아깽이를 처음 키울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급여량, 배변 유도, 물기 행동 대처예요. 수의사 전문 답변을 바탕으로 각 상황별 구체적인 기준과 해결법을 정리했어요.
아깽이 사료량과 급여 방법
2개월령 아깽이는 보통 몸무게가 1kg에 가까워야 정상이에요. 이 시기 하루 적정 사료량은 약 50g 수준이에요. 만약 700~800g에 머물면서 밥도 잘 안 먹는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성장기 아깽이는 하루 10g 이상 꾸준히 체중이 늘어야 정상이거든요.
3개월령 800g 기준이라면 사료 패키지에 적힌 연령별 급여량표를 참고하는 게 가장 정확해요. 자율 급식을 한다면 사료는 매일 갈아주는 게 좋아요.
건사료를 먹이다가 잘 안 먹으면 물에 불려서 주거나 습식 사료와 섞어주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어요. 고양이는 냄새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습식 사료를 살짝 데워주면 풍미가 강해져서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어요. 건사료는 밀봉 보관이 필수예요. 냄새가 날아가면 먹으려 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밥을 안 먹는 아깽이 원인과 해결법
밥을 잘 안 먹는다면 두 가지를 먼저 살펴봐야 해요.
첫 번째는 질병이에요.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 전염성 복막염, 상부 호흡기 증후군, 기생충 감염 등 다양한 질환이 식욕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요. 특히 상부 호흡기 증후군은 구내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서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길에서 구조한 아깽이라면 기생충 감염 가능성도 반드시 체크해야 해요.
두 번째는 네오포비아예요. 고양이는 어릴 때 익숙해진 음식만 먹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어미가 임신 중 먹던 음식, 태어나고 2~7주 사이에 먹어본 음식과 유사한 것만 받아들이려 하는 거예요. 이런 경우에는 생선,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원재료 사료를 하나씩 시도해보면서 어떤 맛을 선호하는지 파악하면 돼요. 습식의 경우 파테형, 그레이비형, 무스형 등 다양한 질감도 시도해보세요.
단,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계속 주는 카페테리아식 식이는 피해야 해요. 이렇게 하면 편식이 오히려 강화될 수 있어요. 어떤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확인한 후에는 한 번에 여러 음식을 동시에 노출하지 않는 게 좋아요.
배변 유도와 간식 관리 주의사항
배변이 36시간 이상 없다면 복부를 가볍게 원형으로 마사지하는 방법으로 유도해볼 수 있어요. 6~7주 아깽이는 배변이 불규칙할 수 있어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36시간이 넘어가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게 안전해요. 수분도 신경 써야 해요. 습식 사료를 먹인다 해도 별도로 물을 제공하는 것이 좋아요.
간식 관리에서 아주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어요. 주식이 아닌 간식만 지속적으로 급여하면 건강에 치명적이에요. 실제로 간식용 닭고기 캔만 먹인 아기 고양이에게서 영양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생해 다리가 부러지고 악성 변비가 생긴 임상 사례가 있어요. 아깽이는 체구가 작고 체내 비축분이 적기 때문에 잘못된 식이가 단기간에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반드시 주식 사료를 먼저 먹이고 간식은 점진적으로 늘려야 해요. 동결건조, 츄르, 열빙어 같은 간식은 14주 이후부터 조금씩 시작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식이에요.
아깽이가 손발을 물어요 놀이인가 공격인가
아깽이가 손발을 무는 행동은 대부분 부적절한 놀이나 관심 끌기에서 비롯돼요. 하지만 두려움이나 불안에서 오는 공격성인지도 반드시 구분해야 해요.
놀이로 무는 경우에는 몸이 전반적으로 느슨하고 소리 없이 살금살금 다가와서 사냥하듯 덮쳐요. 매복했다가 갑자기 발을 무는 것도 사냥 연습 행동이에요. 고양이는 포착에서 접근, 덮침, 물기로 이어지는 사냥 시퀀스를 본능적으로 따르거든요.
두려움에서 오는 공격성은 달라요. 귀를 납작하게 접고 몸을 뒤로 향하며 움츠러들어요. 하악질과 함께 소리를 내며 거리를 두려고 해요. 보호자가 먼저 다가갔을 때 이런 반응이 나타난다면 공격성이 아니라 두려움의 표현이에요.
물기가 유독 심한 아깽이는 형제 없이 혼자 자라거나 일찍부터 다른 고양이들과 분리된 경우가 많아요. 원래는 형제들과 놀면서 세게 물면 놀이가 중단되는 경험을 통해 강도를 자연스럽게 조절하는데, 그 과정이 없었던 거예요.
대처법으로는 손 대신 장난감으로만 놀아주는 것이 기본이에요. 장난감을 흔드는 손을 보고 손에게 달려드는 경우라면 낚싯대 장난감처럼 손과 장난감 사이 거리가 먼 도구를 사용해보세요. 물었을 때는 큰 소리를 내거나 손을 빼는 것보다 조용히 놀이를 즉시 멈추는 방식이 효과적이에요.
하악질 대처와 친해지기 방법
아깽이가 하악질을 한다면 아직 보호자를 낯설어하거나 두려워하는 거예요. 이럴 때 손에 간식을 올려두고 다가가는 방법은 역효과를 낼 수 있어요. 손 자체를 사냥감이나 위협으로 인식하게 될 수 있거든요.
대신 고양이 시야가 보이는 곳에 간식을 놓아두고 천천히 친해지는 방법이 권장돼요. 억지로 접촉하려 하지 말고 아깽이가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세요. 손을 사냥감으로 인식시키지 않는 것이 핵심이에요.
합사를 한 경우에는 외출 중에 성묘와 아깽이를 같은 공간에 두지 않는 게 안전해요. 성묘가 아깽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아깽이가 어린 시기에는 항상 감시가 필요하고, 두 마리가 함께 있을 때는 관찰을 소홀히 하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코 끝 색상 변화는 스트레스, 환경 변화, 또는 질환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입양 초기 1~2주 내에 코 색이 달라졌다면 수의사에게 확인받는 것이 안전해요.
2개월 기준 하루 약 50g이 적정량으로 알려져 있어요. 3개월이라면 체중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료 패키지의 연령 체중별 급여량표를 참고하거나 수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복부를 원형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면서 배변을 유도해볼 수 있어요. 6~7주령은 배변이 불규칙할 수 있지만 36시간이 넘으면 동물병원 방문을 권해요.
동결건조 츄르 등의 간식은 14주 이후부터 조금씩 시도해볼 수 있어요. 단, 간식만 지속적으로 먹이면 영양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심각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반드시 주식 사료를 충분히 먹인 뒤 보조식으로만 급여해야 해요.
손과 장난감 사이 거리가 먼 낚싯대 장난감으로 사냥 욕구를 대체해주세요. 물었을 때는 큰 소리 없이 놀이를 즉시 멈추는 방식으로 반응하면 효과적이에요.